말(馬)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옛말에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라는 속담이 있죠. 예전부터 제주는 말을 기르는 데 좋은 곳이고, 서울은 교육과 일자리 등에서 성공의 상징이었기에 이렇게 표현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속담은 현대 사회에서 지역 불균형 문제를 상징하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이후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심화되었는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인구와 일자리가 몰리고 있어 지방이 더욱 쇠퇴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학교, 기업, 인프라가 집중되면서 지방은 점차 소멸 위기에 처해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지방 청년들은 더 나은 교육과 일자리를 위해 수도권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의 교통과 주거 인프라는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수도권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일하는 사람들이 그곳을 떠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에 인구가 계속 몰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죠. 지방에 남아 있는 인재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기회를 마주하며, 지방의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가 가속화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방에도 수도권과 비슷한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주요 기업과 대학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려는 정책을 시행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부산 같은 대도시도 서울과의 경제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지방 소도시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이를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경제와 사회적 안정이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지방에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방에서도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만 합니다. 지방에도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문화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사람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이주하지 않더라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우리는 "사람은 서울로"라는 관습을 넘어서, 지방에서도 충분히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