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왜 하필 나입니까? (Why Me?) vs 넌 안 되니? (Why Not?)

승승양양 2024. 11. 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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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나입니까?" 이 질문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불행이나 어려움을 겪을 때 흔히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돌이켜보면, 이러한 질문 속에는 약간의 피해 의식과 함께 ‘내가 왜 이 일을 겪어야만 하지?’라는 억울함이 숨어있습니다. 반면 "넌 안 되니?"라는 질문은 우리 스스로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자신을 강하게 이끄는 힘을 줍니다. ‘왜 나인가’라는 의문이 절망을 안긴다면, ‘왜 안 되나’라는 질문은 도약을 준비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왜 하필 나입니까? (Why Me?) vs 넌 안 되니? (Why Not?)
왜 하필 나입니까? (Why Me?) vs 넌 안 되니? (Why Not?)

1. "왜 하필 나입니까?" - 시련을 마주했을 때의 반응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연속입니다. 때로는 준비되지 않은 순간에 큰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흔히 "왜 하필 나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런 반응은 자연스럽지만, 매번 이러한 감정에 빠져들면 우리가 상황을 극복하는 힘을 얻기 어려워집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갑작스러운 시련을 던졌습니다.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닥친 경제적, 건강상의 어려움에 대해 ‘왜 나인가’를 되뇌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질문은 그리 도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 속에서 길을 찾는 것이 훨씬 현명한 접근임을 알게 되었죠.

2. "넌 안 되니?" - 도전의식과 긍정적 자기 대화

반면, "넌 안 되니?"라는 질문은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던지는 도전이자 자신감을 북돋우는 한 마디입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가 아닌, ‘내가 왜 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를 묻는 겁니다. 이 질문을 던질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믿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왜 안 되나'라는 질문을 자기 스스로에게 던진 대표적인 예로 일론 머스크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우주여행과 전기차 사업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넌 안 되니?’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습니다. 그 결과 지금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탄생했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목표들이 하나씩 실현되었습니다.

3. 우리의 태도를 바꾸는 질문의 힘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더라도 질문을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우리의 태도와 사고방식은 달라집니다. ‘왜 나인가?’는 우리를 수동적인 상태로 만들고, 어려움에 눌려 더 이상 도전할 힘을 잃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왜 안 되나?’라는 질문을 던지는 순간 우리는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행동하게 됩니다. ‘왜 나인가’가 절망을, ‘왜 안 되나’가 가능성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왜 나인가'라는 질문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 질문은 우리가 삶에서 어떤 것들이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하고,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질문이 지속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게 될 때가 문제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왜 나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더라도 결국 ‘왜 안 되나’라는 긍정적인 질문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4. 실생활에서 "왜 안 되니?"의 적용 사례

'왜 안 되나'라는 자세는 단순한 정신적 훈련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새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왜 나인가'라는 질문 대신 '왜 안 되나?'라고 생각해보는 겁니다. 그 순간 두려움과 부담감은 사라지고, 성공을 위한 계획과 준비가 시작됩니다.

혹은 자격증 공부를 시작할 때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안 되나’라는 질문을 통해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보면 어느새 목표에 가까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은 도전에서부터 시작해 큰 도전에 도달하는 것이 바로 이 질문의 힘입니다.

5. "왜 안 되니?"가 주는 삶의 의미

삶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선택의 기로를 제시합니다. 이때 우리가 어떤 질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길이 달라집니다.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왜 나인가'에 머무르는 것과 '왜 안 되나'로 나아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쪽은 좌절을, 다른 쪽은 희망을 상징합니다.

‘왜 안 되나’라는 질문은 우리에게 세상에 대한 더 넓은 시각과 나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품게 합니다. 세상이 나를 시험할 때, 나는 그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그것이야말로 '왜 안 되나'라는 질문이 주는 힘이자, 앞으로 우리가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