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욕망이 아닌, 가진 것에 만족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모두 한 번쯤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스마트폰, 멋진 자동차, 혹은 꿈꾸던 여행지까지. 그러나 막상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잠시의 만족감 뒤에 또 다른 욕망이 고개를 듭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끝없이 무언가를 갈망하며, 그로 인해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걸까요?

행복은 욕망이 아닌, 가진 것에 만족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라고 부릅니다. 이는 우리가 새로운 것을 얻을 때 느끼는 행복감이 일시적이며, 곧 이전의 행복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이론입니다. 즉, 더 많은 것을 추구할수록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로는 비슷한 수준의 행복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끝없는 욕망의 추구는 때로는 우리의 정신적 웰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주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비교와 상대적 박탈감이 충동구매와 정신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충동적인 소비를 유발하고, 이는 다시 정신적 만족도를 낮추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의 연구에서는 소비욕망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 투사되어 결핍을 채우거나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특정 물건의 소비를 갈망하는 상태로 정의되었습니다. 이러한 소비욕망은 존재욕망, 성적욕망, 권력욕망, 승인욕망 등 다양한 인간의 욕망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러한 욕망의 충족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소비를 추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끝없는 욕망의 추구에서 벗어나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긍정심리학에서는 자신의 긍정적 성품과 강점을 자각하고 계발하여 일상생활에 활용함으로써 즐거운 삶, 몰입하는 삶,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현재의 자신과 삶에 대한 감사와 만족을 느끼는 연습도 중요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감사의 표현이 개인의 행복과 웰빙을 증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상에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외부의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 내적인 만족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가치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나 사회적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성은 진정한 행복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적으로, 욕망의 끝없는 추구는 우리를 만족으로 이끌기보다는 오히려 불만족과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외부의 조건이나 물질적인 소유에 의존하기보다는, 내적인 성장과 감사, 그리고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