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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vs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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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마주한 고민이 있을 겁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아니면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이 질문은 마치 인생의 두 갈래 길에서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할지를 묻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각자 다른 꿈과 목표, 그리고 삶의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vs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vs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

 

우선,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기대되는 하루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열정이 생기고, 그 열정은 동기부여로 이어져 더 나은 성과를 내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림을 그릴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 몰입의 상태는 곧 '플로우'라는 심리적 상태로 이어져 창의력을 극대화시키고, 결과적으로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내게 합니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우리는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시기를 겪기 마련입니다. 이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 어려움도 더 쉽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그 일 자체가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죠.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행복감이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떨까요? 잘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그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곧 안정적인 수입과 사회적 인정을 의미합니다. 잘하는 일을 통해 우리는 자신감을 얻고, 그 자신감은 우리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어릴 때부터 수학을 잘했고, 그래서 수학자가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사람은 자신의 재능을 통해 많은 성취를 이루고, 그 성취는 다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잘하는 일을 할 때 우리는 더 적은 노력으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잘하는 일은 이미 익숙한 분야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다른 중요한 일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 요리사가 새로운 요리를 배울 때 기본적인 조리법을 이미 알고 있다면, 그 새로운 요리를 배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훨씬 짧아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사실 이 두 가지는 상호 배타적인 선택지가 아닙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잘하게 될 수도 있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더 큰 가치를 가지는지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우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열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그 열정이 결국에는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반면에, 잘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안정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며,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선택지를 통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바로 좋아하는 일을 찾되, 그 일을 잘하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우리의 열정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성과 성취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처음에는 음악을 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그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게 되면,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잘하는 일을 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잘하는 일을 선택하되, 그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하는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과 만족감을 통해 그 일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처음에는 그저 잘해서 선택했을 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학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에 매료되어 그 일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삶의 방향과 가치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필요로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할 것인지, 잘하는 일을 통해 안정성과 성취감을 추구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진정으로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