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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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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20년 전 버스비 1050원을 아끼기 위해 다섯 정거장을 걸어서 출퇴근한 신입사원

 

A씨가 있다. 그는 절약한 버스비를 출근하자마자 즉시 회사 책상 위 돼지 저금통에 넣었다.

 

그렇게 모은 돈이 한 달에 약 2만 5000원,

 

다섯 달이 되니 13만 원이 됐다.

 

 

 

1050원이라는 네 자리 숫자의 푼돈이 다섯 달 만에 여섯 자리 큰돈이 된 것이다,

 

그는 13만원으로 자전거를 샀고, 퇴근 시간이나 가까운 곳에서 친구를 만났 때도 자전거를 이용했다.

 

이전보다 더 많은 교통비를 아겼고,

 

그것을 계속 저금했다.

 

그렇게 푼돈을 아끼던 A씨는 20년이 지난 뒤 매출액 100억 원의 중견 기업 사장이 됐다.

 

그는 아직도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다.

 

이 이야기는 경제 신문 기자 시절 모 중견기업 사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다.

 

그에게 버스비를 아낀다는 것, 그것은 단순히 천 원 정도를 남겼다는 의미 이상이었다.

 

1050원 다 섯달 만에 자전거 하나를 만들어 내는 마술을 부렸다,

 

또한 그는 돈이 모이는 맛도 보았다. 돈맛은 절약정신을 키웠고, 큰 돈을 모으는 밑바탕이 됐다.

 

또한 1050원을 얻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만 했다. 버스를 탈 때보다 30분 먼저 일어나 준비하고 출근해야 했다.

 

그리고 30분간 팔과 두 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걸어야 했다.

 

그는 버스 대신 걸어서 출근하며 1050원뿐만 아니라 부지런한 생활습관과 건강도 얻었다.

 

걸으면서 다가올 세상과 내 모습에 대해 고민하면서 생각 에너지도 늘어났다.

 

1050원을 모아 만든 자전거도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돈에 대한 깨달음, 부지런한 몸, 풍부해진 상상력은

 

자전거의 수십, 수백 배에 달하는 이득이며 그를 중견기업의 사장으로 이끈 동력이 되었다.

 

더불어 푼돈은 오늘도 그의 부를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