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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인 나딘 스테어 85세에 쓴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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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번에는 더 많이 실수하겠어요.

그리고 더 편안히 살아가겠어요.

더 유연해지고, 이번 여행보다 더 재미있는 일을 잔뜩 하겠어요.

매사를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겠어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겠어요.

더 많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강에서 수영하겠어요.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먹고, 콩은 더 적게 먹겠어요.

 

어쩌면 문제가 더 많아질 수도 있겠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상상 속의 문제는 줄어들 테죠.

저는 항상 얌전히 살아왔고

바보 같은 짓도 조금은 했어요.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바보 같은 일을 더 많이 해보겠어요.

 

앞날을 생각하며 살기보다 그 순간만을 살아갈래요.

저는 어디에 갈 때마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만 했어요.

 

온도계나 핫팩, 비옷이나 낙하산 없이는 어디로도 나가지 않았으니까요.

만약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조금 더 가벼운 차림으로 여행하겠어요.

봄에는 더 일찍 맨발로 걷고, 가을에는 더 늦게까지 맨발로 다닐 거예요.

춤도 더 많이 춰보고, 더 많이 회전목마를 타고

더 많이 데이지를 딸 거예요.

 

삶의 매 순간을 더 활기차게 살아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