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어른이 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야."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 정말로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을까요? 어릴 때는 어른들이 갖고 있는 자유와 권리만 보였지만, 막상 어른이 되어보면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릴 때 우리는 어른이 된다는 게 마냥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른들은 멋진 옷을 입고, 멋진 차를 몰고,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으니까요. 특히 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이 컸죠. 그래서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그 이유만으로 우리가 어른이 되고 싶은 걸까요?

1. 어른은 자유롭다?
어릴 때 어른을 보면 너무 자유로워 보였어요. 예를 들어, 부모님이 직접 차를 몰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모습이 얼마나 부럽던지요. 어린이의 세계에서는 걸어가야 하거나, 자전거를 타야 하거나, 버스를 타야 했는데 어른들은 그런 제약이 없어 보였어요. 이처럼 어른이 되면 마음껏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자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죠.
어른이 되면 시간도 마음대로 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학원이나 학교에 매일 얽매여야 하는 일도 없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되는 어른의 삶이 얼마나 자유로워 보였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면 자유가 아닌 책임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직장에 가야 하고, 집안일을 해야 하고, 사회적 의무도 지켜야 하니까요.
어른이 되면 당연히 따라오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자유만을 보고 어른이 되고 싶어 했던 거죠.
2. 어른이 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우리는 어른이 되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고,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어른이 된다는 건 원하는 모든 걸 손에 넣을 수 있는 열쇠처럼 느껴졌으니까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만큼 해야 할 일도 늘어난다는 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
예를 들어, 어른들은 돈을 벌 수 있지만 그 돈을 얻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해요. 그리고 그 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해야 하죠. 어린 시절에는 그냥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면 되는 줄 알았지만, 어른이 되면 생각해야 할 게 많아지는 거죠.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 나가야 하고, 또 그 돈을 관리해야 하니까요.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어른이 된다고 해서 정말 원하는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어른이 된다는 건 단순히 나이가 든다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제한과 규칙 속에서 살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사회적 규범과 법을 지켜야 하고, 자신이 속한 가족이나 조직 안에서 역할을 다해야 하죠. 결국,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유와 동시에 책임을 안게 되는 일이었어요.
3. 어른이 되면 이해할 수 있는 세계가 넓어진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어린 시절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이 어른이 되면서 조금씩 명확해지죠. 세상의 복잡한 이치나 사람 간의 미묘한 감정들, 돈의 가치, 일의 의미 등 어릴 때는 전혀 몰랐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는 세상을 알아가는 동시에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어릴 때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멋진 직업을 꿈꿨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일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그리고 세상이 생각보다 불공평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는 그저 밝고 희망찬 미래만 보였지만, 어른의 눈으로 보니 고난과 시련, 책임과 의무가 더 뚜렷하게 보이게 된 거죠. 그렇다고 해서 어른이 된다는 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에요. 그만큼 세상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생기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재미도 있거든요.
4. 어른이 되면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이 대신 결정을 내려주는 경우가 많았죠.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갈지, 어떤 옷을 입을지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요한 일까지 대부분의 결정을 어른들이 내려줬어요. 그래서 어른이 되면 내가 모든 결정을 할 수 있는 주체가 된다는 게 신나 보였죠. 하지만 어른이 되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가령,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어디에 살지, 어떤 사람과 함께할지를 결정하는 일은 쉽지 않아요. 어른이 되면 이 모든 결정의 결과를 책임져야 하니까요. 어린 시절에는 단순히 어른들이 왜 그렇게 고민을 많이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그 고민의 무게를 조금씩 이해하게 돼요. 선택의 자유가 주어지는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도 커지기 때문이죠.
5. 그럼에도 어른이 되고 싶은 이유
이렇게 어른이 되면 자유뿐만 아니라 책임과 의무도 많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어른이 되고 싶어 합니다. 왜냐하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세상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어른이 되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지만, 그 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얻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그리고 어릴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죠. 그러니 어른이 된다는 건 더 이상 어릴 때 상상했던 완벽한 모습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가치 있고 흥미로운 일임에 틀림없어요.
어른이 된다는 건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삶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에요. 우리는 그 과정에서 기쁨도, 슬픔도, 그리고 삶의 소중함도 배우게 되죠. 어른이 된다는 건 모든 걸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걸 깨닫고, 그 속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그러니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은 결국,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자연스러운 욕구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성장의 과정이 고되고 때로는 벅찰지라도, 그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어른이 되는 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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